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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드림
사진출처-픽사베이 바다거북은 산란기가 되면 수천 킬로미터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해안가로 갑니다. 고향에 도착하면 후미진 모래밭에 구덩이를 판 뒤, 탁구공만 한 알을 50~200여 개 낳습니다. 이후에는 곧바로 구덩이를 모래로 덮습니다. 포식자들로부터 알을 보호하고 부화에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미가 하는 일은 거기까지. 부화도, 알을 깨고 나온 뒤의 생존도 새끼들의 몫입니다. 어미가 떠나고 2개월이 지나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은, 서로 협력하여 어둡고 단단한 모래 구덩이를 탈출합니다. 구덩이의 가장 위에 있는 새끼들은 천장을 뚫고, 중간에서는 벽을 허물며, 맨 밑에 있는 새끼들은 위에서 떨어지는 모래를 밟아 다지지요. 그렇게 3~7일에 걸쳐 형제가 함께 힘을 모아 두꺼운 모래를 뚫고 동시..
이미지출처-픽사베이 여동생의 해진 신발을 수선하러 갔던 오빠가 돌아오는 길에 그만 신발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신발을 잃어버린 여동생은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께 말하면 혼나기만 할 뿐 당장 새 신발을 사줄 수 없는 형편이라는 것을 잘 아는 오빠는 자신의 운동화를 함께 신자고 말합니다. 동생은 오전반, 오빠는 오후반이기에 동생이 수업을 마치고 와서 신발을 벗어주면 오빠가 그것을 신고 학교에 가는 것입니다. 여동생은 오빠에게 신발을 빨리 벗어주기 위해 달리고, 오빠는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달립니다. 그러다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오빠는 기를 쓰고 대회에 참여합니다. 3등에게 수여되는 상품이 운동화이기 때문입니다. 오빠의 목표는 오로지 3등. 그러나 뜻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