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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떡볶이 한 끼, 하루 치 나트륨 다 먹을 수도 본문
사진출처-픽사베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떡볶이에 나트륨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교통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미현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편의점 음식 중 특히 떡볶이류의 열량과 탄수화물·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올해(2017년) 1~2월 충북지역과 서울 일부 대학의 인근 편의점 총 22개소를 직접 방문해 한 끼식사 대용 편의점 음식을 조사했다. 제품 유형을 밥류·면류·버거/샌드위치류·떡볶이류·만두류 등 총 5가지로 나누고 각 열량과 영양 함량을 비교 분석한 결과, 1회 제공량 당 평균 열량은떡볶이류가 615.6kcal로 가장 높았다. 이외 밥류(391.9kcal), 빵류(424.5kcal), 면류(423.6kcal), 만두류(397.5kcal)었다. 특히 열량이 가장 높았던 떡볶이류의 경우,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 20대 남성 하루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23.7%를 차지했다. 한 끼를 편의점 떡볶이로 먹으면 하루 필요한 에너지의 4분의 1을 섭취하는 것이다. 각 제품의 열량밀도(100g당 열량)는 면류가 가장 높았고 밥류가 다른 제품에 비해 가장 낮았다.
1회 제공량 당 탄수화물 함량은 떡볶이류가 133.7g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면류(65.2g)·밥류(60.1g)·만두류(40.6 g)·버거/샌드위치류(40.1g) 순이었다. 1회 제공량 당 나트륨 함량도 떡볶이류가 1514.6 mg으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국제보건기구 WHO에 정한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mg)의 4분의 3을 넘는 수준이다. 1회 제공량 당 지방 함량과 평균 콜레스테롤 함량은 버거/샌드위치류가 각각 22g, 44.8 mg으로 가장 높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편의점 음식 중 특히 떡볶이류는 탄수화물과 당류 위주의 고열량 식품으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시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0년에 마산·창원지역 대학생의 거주형태에 따른 편의식품 이용실태를 조사했더니, 대학생은 편의식 김밥과 컵라면은 각각 주 2회 이상, 샌드위치·햄버거 등은 각각 주 1~2회 정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연구팀은 편의식 섭취를 자제하고 부족한 영양소를 다른 식품으로 보충, 섭취 시 제품의 영양표시를 습관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출처-헬스조선